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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 소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주목받은 '청설'은 2009년 개봉한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국적 감성을 녹여낸 청춘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야기는 대학 졸업 후 방황하던 '용준'(홍경)이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배달 중 우연히 만난 '여름'(노윤서)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름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바로 청각장애를 가진 동생 '가을'(김민주)과 수어로 소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이 특별한 언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어갑니다. '청설'은 첫사랑의 설렘을 아름다운 영상과 감각적인 OST로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수어를 통한 소통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이 영화는 수어를 단순한 언어 너머 마음과 마음을 잇는 소통의 도구로 보여줍니다. 용준과 여름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는 순수한 감동을 선사하며, 가을과 여름 자매의 깊은 유대감, 용준 가족의 따뜻함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젊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뛰어난 호흡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잔잔한 감동, 아름다운 영상,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청설'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입니다. 사랑과 희망, 꿈을 향한 용기를 전하는 이 영화는 따뜻한 감동을 찾는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감동적인 한컷
한국 <청설>에는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울리는 한 장면을 꼽자면 단연 '여름이 용준의 진심 어린 편지를 읽고 눈물짓는 장면'입니다. 이 명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용준이 수어를 배운 이유와 여름을 향한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직접 읽어주는 순간, 용준의 진실된 수어와 목소리가 여름의 마음 깊숙이 닿아 그녀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이 장면이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용준이 여름과 소통하고자 수어를 배우고 편지를 쓴 노력은 단순한 언어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진심을 전하려는 그의 간절함을 보여주며, 두 사람을 마음으로 이어줍니다. 이 장면은 진정한 소통의 본질이 언어가 아닌 마음에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용준의 편지는 여름을 향한 그의 깊은 애정을 드러냅니다. "네가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너야"라는 고백은 순수하면서도 진실된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 역시 눈물로 화답하며,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수어를 어려워하고 여름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용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여름의 마음을 얻는 과정은 그의 성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용준의 진심 어린 수어와 목소리, 그리고 여름의 감동적인 눈물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만들어냅니다. 잔잔한 배경 음악은 이 장면의 감동을 한층 더 깊게 만듭니다.
원작의 재해석
영화 <청설>은 2009년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원작 '청설'은 풋풋한 첫사랑과 가족애를 따뜻하게 그려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한국판 <청설>은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습니다. 배경을 대만에서 한국의 부산으로 옮겨 한국 관객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설정해 스마트폰, SNS 등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자 했습니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도 일부 변경해 새로운 매력을 부여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 '양양'은 원작에서 수영선수였지만 한국판에서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인물로 재탄생했습니다. 남주인공 '티엔커'는 한국판에서 '용준'이라는 이름으로, 수영 코치를 꿈꾸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런 변화로 한국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캐릭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원작의 주요 스토리 라인은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에피소드와 갈등 구조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조정했습니다. 특히 한국판에서는 가족 간 갈등, 꿈을 향한 도전, 사회적 편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더 깊이 다루며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냅니다. 영화 <청설>은 원작의 감동을 이어가면서도 한국적 색채를 더해 새로운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 그리고 한국적 정서와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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