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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에서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사재를 사회에 환원한 김장하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는 인터뷰를 극도로 꺼리기에, 영화는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주변 사람들의 회고를 통해 그의 헌신적인 삶과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영화<어른김장하>

 

특히 100억 원이 넘는 사재로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여 국가에 기증하고, 천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원래 MBC경남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백상예술대상까지 수상했던 이 작품은, 극장 개봉에 이어 최근 이례적으로 재개봉하며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Introduction) 🎬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아라"  

 

점점 ‘어른’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 <어른 김장하>는 이러한 질문에 조용히 답하며 우리 주변에 숨겨진 참된 어른을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경남 진주에서 60여 년간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해 온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평생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사재를 아낌없이 기부해 온 독지가이지만, 정작 본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조차 극도로 꺼리는 인물입니다.  

 

"돈은 똥과 같아 모아놓으면 악취가 진동하지만 뿌려놓으면 좋은 거름이 된다"  
 

영화는 이러한 김장하 선생을 직접 인터뷰하는 대신,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주변 사람들의 회고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합니다.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 그의 도움으로 삶의 기반을 다진 이웃들, 그리고 그의 묵묵한 선행을 지켜봐 온 동료들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사재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국가에 기증한 그의 행적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숭고한 헌신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이름 없이 장학금을 지원한 사례는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따뜻한 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영화<어른 김장하>

 

본래 MBC경남의 2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어른 김장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작품의 감동은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재개봉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을 통해 그의 이야기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도 특별한 인물이 못돼 죄송하다는 이에게)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진정한 어른의 부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사회 지도층의 부도덕한 행태가 보도되고, ‘꼰대’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른 김장하>는 묵묵히 자신의 삶을 통해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는 인물의 존재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갈망하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그의 인터뷰를 거부하는 겸손함은 그의 선행을 더욱 빛나게 하며,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그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함께 ‘어른다움’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지역 방송사에서 시작된 작은 다큐멘터리가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극장 개봉까지 이어진 것은, 김장하 선생의 삶이 지닌 보편적인 가치와 감동이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 속으로 (Into the Movie) 🎬➡️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화려한 영상이나 극적인 연출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김장하 선생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그가 직접 등장하여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장면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대신, 그의 도움을 받은 수많은 사람들의 진솔한 증언들이 스크린을 채웁니다.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학생들의 감격적인 목소리, 그가 설립한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간 졸업생들의 감사한 마음, 그리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그의 도움을 경험한 이들의 따뜻한 회상은, 김장하라는 한 인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선행을 베푸는 것에 대해) 아무도 칭찬하지 말고
아무 일도 말하지 않고 그대로 봐주기만 하세요. 지금도 말하고 싶어요"

 

수많은 증언들 속에서 제가 느낀 김장하 선생의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깊었습니다. 그는 교육의 중요성을 믿었고 ,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베풀어야 할 책임감을 느꼈으며 , 그 어떤 대가나 인정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자신의 선행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하거나 짧은 답변으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그의 진정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냅니다.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아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더 큰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영화<어른 김장하>

 

 

김현지 감독의 담백한 연출과 인터뷰에 응한 이들의 진솔한 모습은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주인공의 직접적인 인터뷰 없이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만으로 한 사람의 삶을 그려내는 방식은, 마치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듯한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김장하 선생의 겸손함과 더불어, 그의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제가 험한 세상 살면서 힘이 된 건 비교적 깨끗하게 살아왔다는 거죠"  
 

이번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개인의 성공만을 쫓는 사회 속에서, 묵묵히 타인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는 김장하 선생의 삶은 등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줍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여러 번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한 관객의 감상평처럼 ,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정보 (Movie Information) ℹ️

  • 제목 (Title): 어른 김장하(A Man Who Heals the City)
  • 감독 (Director): 김현지
  • 출연 (Cast): 김장하, 김주완, 강남선, 강주경, 고능석, 문형배 외
  •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인물
  • 개봉일 (Release Date): 2023년 11월 15일
  • 재개봉일 (Re-release Date): 2025년 4월 10일, 15일, 16일 외
  • 러닝타임 (Running Time): 105분
  • 관람등급 (Rating): 전체 관람가

[영화 <어른 김장하> 메인 예고편]

 

영화의 상영 시간이 약 105분이라는 점은, 김장하 선생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면서도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전체 관람가 등급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며 ‘어른’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역 방송사인 MBC경남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가 백상예술대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고, 전국 극장에서 재개봉까지 이루어낸 것은, 지역 콘텐츠의 힘과 감동이 전국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재개봉 열풍 이유 (Reasons for the Re-release Phenomenon) 🔥

영화 <어른 김장하>의 재개봉은 단순한 영화 재상영을 넘어선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첫 개봉 당시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깊은 공감을 얻었던 이 작품은, 최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지며 재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받았던 문형배 권한대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부각된 것입니다.

 

특히, 영화 속 문형배 권한대행의 발언 장면을 담은 짧은 영상 클립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이 영상은 OTT 플랫폼에서의 역주행을 이끌었고, 이는 극장 재개봉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문형배 재판관 그리고 어른 김장하 | 2025.04.09 / 뉴스데스크 / MBC경남]

일부에서는 이러한 재개봉 열풍을 ‘악한 영향력’이 만연한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갈망하는 대중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합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진정한 가치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에 대한 요구가 <어른 김장하> 재개봉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첫 개봉 당시 제한적인 상영관 수로 인해 관람 기회를 놓쳤던 관객들에게 이번 재개봉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독립 영화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재개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이는 <어른 김장하>가 가진 특별한 의미와 힘을 보여줍니다.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아라”라는 김장하 선생의 말처럼, 그의 삶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의 헌신과 나눔의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재개봉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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